1. 개요

파리목 쇠파리과에 속하는 파리나 그 중의 한 종인 Hypoderma bovis를 가리킨다.

 그냥 보면 몸집이 큰 꿀벌이나 등에를 닮았다.

2. 특징

몸길이 약 15mm이다.

이마는 나비가 넓고 연한 털로 덮였으며, 더듬이는 황색이나 제3마디는 흑색이다.

얼굴은 연한 황색 털로 덮였으며, 홑눈과 겹눈은 흑색이다.

가슴은 흑색이고 등면에 4개의 세로줄이 있다. 작은방패판은 흑색이며 가운뎃가슴등판은 흑색이나 황색 털이 밀생한다. 배는 짧은데, 각 등판에 흑색의 가로띠무늬가 있고 끝은 황색 털로 덮였다. 날개에 가는 세로주름이 많고, 날개맥은 뚜렷하지만 주맥(肘脈)의 끝부분은 불명확하다. 다리는 연약하고 넓적다리마디와 종아리마디는 흑색이며 발목마디는 황갈색이다.

3. 생태

주로 분포하는 지역은 온대 지방. 산지에서 자주 보인다.

성충은 보통 번식할 때는 소나 말, 개 등의 피부로 올라가 피를 빨고 그대로 알을 낳는다.

문제는, 그 뒤 알을 나온 유충은 가축의 피부에 기생하여 내장기관 등을 갉아먹기도 한다. 여기까지라면 불쌍한 가축들의 문제라고 생각하겠지만, 가축의 피는 물론 사람의 피도 빤다는 것 또한 문제.

사람도 마찬가지로 기생당하면 피부 근처 살은 죄다 갉아먹히며, 잘못하면 뇌까지 들어가서 뇌사를 일으키기도 한다! 게다가 구더기도 하나같이 덩치가 커서 기생당한 소형 포유류의 경우에는 저 커다란 것에게 기생당했는데도 어떻게 버티는가 궁금할 지경으로 상당히 혐오스럽다.

성충이 소나 말의 피를 빨아먹으면서 거기 산란하므로, 유충은 소나 말의 피하에 기생한다. 온대지방에 널리 분포한다.

 출애굽 직전 애굽에 내려진 네 번째 재앙, 곧 파리 재앙에 동원된 파리가 바로 이 쇠파리다(출 8:21-31;

시 78:45; 1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