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쥐의 개요

넓은 의미로는 포유류 중 설치류에 속하는 동물들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며, 좁은 의미로는 설치목 동물 중에서 쥐과(Muridae)에 속하는 생물종에 한정하여 이른다. 어느쪽이든 수많은 종류가 존재하며, 쥐과의 경우 포유류의 과 단계 분류에서 가장 많은 생물종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쥐류는 우리나라에 12종이 알려져 있으나 직접 간접으로 피해를 주는 종류는 시궁쥐, 곰쥐, 생쥐와 들쥐들이다.

쥐류는 척색동물 포유강의 한 묵을 이루는 동물군으로 식성은 대체로 식물성 혹은 잡식성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쥐과와 다람쥐과가 있고 그 중에서 위생학상 문제되는 쥐류는 모두 쥐과에 속해 있다.

쥐과에 속해있는 여러종 가운데 지붕귀(곰쥐), 시궁쥐와 생쥐 3종은 가주성으로 인간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주택 내 또는 그 주변에서 서식하고 있다.

가주성쥐 3종을 제외한 모든 쥐류를 들쥐라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등줄쥐 1종이 전국에 걸쳐 절대적인 우점종을 보이고 있다.

2. 쥐의 폐해

쥐의 해는 경제상의 피해와 위생상의 피해로 대별된다.

경제상의 피해로 들쥐에 의한 농작물 피해, 집쥐에 의한 저장곡식, 채소․과일의 피해, 닭장에의 침입 등의 피해가 크다. 기타 건조물의 파손, 식품 등 각종 상품의 피해, 때로는 케이블을 갉기 때문에 통신․전기계통 손해를 주는 등 각종의 피해가 있다.

위생상의 피해로 가장 중요한 것은 쥐는 종종 각종 인축전염병의 병원체를 보균하여 이것을 매개하는 것이다. 살모넬라 중독은 쥐가 조리시설이나 식품창고 등 음식물을 갉을 때에 음식물이나 시설환경이 배설물에 의해 오염되었기 때문에 발생하는 사례가 많다. 쥐에 붙은 곤충이나 진드기의 매개로 질병이 발생하는 수가 있고 페스트, 발진열, 쓰쓰가무시, 리케차, 두창 등이 그 대표 예이다. 쥐가 매개하는 기생충 에는 아메바이질, 선모충증 등이 있다. 정신적인 피해로서 불결감, 불쾌감, 공포, 야간의 소음에 의한 불면증 등이 있다.